저번주부터 이 49 -19 채널이 정의되어 있었다. 익히 악명이 높은 채널로 알고는 있었지만, 고객센터로 전화들어오는 사람들의 트랜짓영향은 다른 채널보다 파급력이 높다. 특히 나처럼 멘탈쪽이 좀 약한 애들은 더더욱 그럴지도...
약이 좀 모자랐나 싶어, 불안에 대한 약을 다시 먹는다.
저번주부터 내내 사람을 보채고 , 찍어누르던 에너지는 이틀의 휴일내내 고객센터를 사용하지못한 불만까지 더해져 오늘은 정말 다들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지는 상황이다.
죄송하다는 말이 익숙해지긴 했지만, 이제는 고객들이 죄송하다는 말따윈 원하지않는다. 얼른 해결을 해내라는 것이다. 그나마 상태가 좋은 고객도 그냥 상태가 좋은 것일 뿐이지, 다급함이 느껴진다.
첫 콜부터 여러가지를 불만섞인 말을 내뱉던 고객, 그리고 당장 오지않으면 가만히 안두겠다고 하던 고객, 등 고작 몇 되지 않은 고객을 그나마 처리하고 나면, 또 49 -19의 영향은 다시 계속 된다.
콜은 계속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 또한 이 49 -19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쉽지않기 때문이다.
나도 이 49 -19 채널은 정의되지 않았다.
차라리 전화라도 받으면 좋겠는데, 전화를 아예 받지도 않고 확인도 하지않고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요즘 전화상으로 생기는 위험한일이 많으니 이해는 간다마는.... 그렇게 전화하면 불만이 크면서 본인이 쓰는 물건의 고객센터번호도 모르고 전화를 받지않다니... 답답할일이다.
대신 하나 좋은 점이라면 그래도 61 - 24 / 43-23 /20-34/ 채널들이 확실히 헤드, 아즈나 , 스로트센터를 정의시켜주고 있어서 말하는데 너무 힘들지는 않다는 거.그것도 신기하다.
오늘 갖고 있는 채널이 스플린 채널외에는 전부 정의인 상태라 그닥 나쁘진 않다....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스플린도 원체 미정의긴하나 풀오픈은 아니기 떄문에, 쉽게 누굴만나느냐에 따라 정의되기도 하겠지.
목성과 토성에 서로 붙어있는지라 , 꽤 오래 갈것같긴 하다. 고객센터를 일하면 이상한 일들이 많다. 비슷한 일들이 이상하게 일어나는 것같아서, 세상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되버리고 만다,.
예를 들면, 왜 다른 지역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전화를 하는지, 꼭 그날따라 많이 생기는 일들이 있다.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날 기운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